입문기에 답글이 달렸다!

시작에 앞서, 입문기에서 내 서버 구축 경험에 ‘Lael’이라는 분의 블로그 게시글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그분의 답글이 달려 있었다! 글도 별로 없는 곳에 어떻게 찾아오신 건지 놀라울 따름이지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표해본다.

아마존 웹 서비스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기존에 들었던 대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는 단연 1위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가격도 싸졌으니 쓰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당장 달려가서 가입을 했다.

계정을 생성하는 화면

가입 과정은 단순했다. 그냥 이메일 주소와 암호, AWS 계정 이름을 적고 일차적인 가입을 완료한 후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카드 정보만 등록하면 됐다. 카드 하나 등록하려면 온갖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며 공인인증서로 인증까지 해야 하는 한국의 호스팅 업체들과 다르게 카드 정보만 등록하면 알아서 자동결제까지 해주는 해외 업체들은 너무나도 편했다. Vultr과 DigitalOcean에서 겪은 편리함이 다시금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1

그런데 가입을 하고 나니 프리 티어라는 게 눈에 보였다. 이게 뭐지? 싶어서 프리 티어 안내문을 찾아봤다. 라이트하게 사용할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무료 서비스인 것 같은데, 지금 사용하려고 하는 Lightsail뿐만 아니라 가성비는 나쁘지만 Lightsail보다 서비스 제공은 잘 하는 EC2라는 또 다른 가상 서버 플랫폼 등 뭔가를 1년 동안 무료로 많이 퍼주다시피 하고 있었다. 물론 사용 제한이 있고, 그 사용 제한을 넘기는 순간 얄짤없이 요금이 부과되지만2 정말 라이트하게 쓸 사람들이라면 프리 티어로 EC2를 구동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애초에 웹 서버와 디스코드 봇 구동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라이트하게 쓸 수가 없어서 처음부터 요금을 결제해야 했다.

어쨌든 회원 가입이 모두 완료되었고, 콘솔에 로그인한 후 Lightsail로 들어갔다. 안 보인다면 여기로 들어갈 수도 있다.

매우 간단한 Lightsail의 초기 화면

Lightsail의 인터페이스는 이렇게 생겼다. 인스턴스 생성 메뉴에서 초보자도 쉽게 자신만의 서버를 만들 수 있다.

Lightsail 인스턴스 생성 화면

인스턴스 생성 메뉴로 들어갔다. 기본 지역이 서울로 설정되어 있다. 혹시나 변경이 필요하다면 AWS 리전 및 가용 영역 변경을 통해 변경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나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고, 한국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에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서버를 생성해 지금까지 쭉 유지하고 있다.

OS로는 리눅스 계열과 윈도우 계열이 있는데, 윈도우의 경우 추가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다. 무시하고 리눅스를 택했다. 참고로 이 경우에는 SSH 키 페어라는 것을 사용하여 로그인해야 한다.

블루프린트 중 앱 + OS라는 것은 찾아보니 Bitnami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설치해 서버를 내놓는 방식인 것 같았다. 워드프레스가 수요를 많이 차지하는지 첫 번째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나는 웹 서버만 돌릴 게 아니기 때문에 옆의 OS 전용 메뉴를 찾아봤다.

OS만 선택하는 화면

뭔가 많이는 없지만 내가 예전부터 써서 익숙해져 있던 우분투가 있었다. 고민할 필요도 없이 제일 손에 익은 16.04 LTS를 택했다. 18.04 LTS로 업데이트하는 것이 권장된다고는 하지만 안정성이 중요한 서버의 특성 상 16.04의 지원이 종료되면 그때 생각해봐도 늦진 않을 것 같다.

플랜을 선택하는 화면

제일 저렴한 플랜은 한 달에 3.5달러이고, 한 달 기준 최대 750시간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역월 기준이라고 하니 부디 누군가가 이 글을 읽는 날짜가 그 달의 마지막 날이 아니기를 바란다.

인스턴스 이름은 식별 가능한 정도로 짓고, 인스턴스 생성을 시작하면 1분 안에 서버가 세팅되어 나온다. 그런데 찾아보니 한 개의 AWS 계정에서 인스턴스를 무제한으로 생성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다음과 같은 제약 사항이 있다고 한다.

  • 인스턴스 20개
  • 고정 IP 5개
  • DNS 영역 3개
  • 블록 스토리지 20TB
  • 로드 밸런서 5개
  • 인증서 20개

이 제한을 좀 늘리려면 고객 센터에 연락해야 하고 그래도 DNS 영역과 로드 밸런서의 제한은 늘릴 수 없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사용할 용도면 차고 넘치기 때문에 그냥 알아두는 정도로만 해 두자.

이제 나만의 멋진 인스턴스가 생성되고 있다.


  1. 참고로, 가입 시 가승인 명목으로 1달러 정도가 묶이는데 나는 신한은행을 사용하고 있어서 이 묶인 금액이 풀리기까지 1달 정도가 걸렸다. ↩
  2. 사실 이게 정말 더럽다. 구글에 aws 프리 티어 라고만 검색해봐도 수많은 주의사항이 나온다. ↩